희망저축계좌Ⅱ 3차 모집 시작
오늘(10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희망저축계좌Ⅱ 올해 마지막 3차 모집이 진행됩니다. 매달 10만 원씩 3년을 모으면 정부가 720만 원을 얹어 주는 제도인데, 이번 기간을 놓치면 내년 모집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이 통장은 온라인이 아니라 주민센터 방문으로만 접수하는 곳이 많아, 바쁜 맞벌이 가구일수록 날짜를 미리 잡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요건 정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와 중도에 해지하면 무엇을 잃는지까지 숫자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누가 가입할 수 있나요?
가입 대상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으면서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급여·교육급여 수급 가구, 그리고 그 밖의 차상위계층 가구가 대상입니다. 2026년 기준으로 기준 중위소득 50%는 1인 가구 약 128만 원, 2인 가구 약 210만 원, 3인 가구 약 268만 원, 4인 가구 약 325만 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액은 월급 그 자체가 아니라 재산 환산액까지 더한 '소득인정액'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가입할 수 없는 경우
생계급여나 의료급여를 받는 가구는 Ⅱ유형이 아니라 희망저축계좌Ⅰ 대상입니다. 또 근로활동이 전혀 없는 가구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라도 꾸준히 일하고 있다면 근로 요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얼마를 넣고 얼마를 받나요?
본인 저축
매달 10만 원 이상, 최대 50만 원까지 만 원 단위로 자유롭게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 매칭은 저축액 중 10만 원에 대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정부 지원금
2025년 이후 가입자는 가입 기간에 따라 매칭액이 커집니다. 1년 차에는 매달 10만 원, 2년 차에는 20만 원, 3년 차에는 30만 원이 적립되어 3년 동안 정부 지원금은 총 720만 원입니다.
우리 집이라면 실제로 얼마가 모일까?
월 근로소득 230만 원, 재산이 거의 없는 3인 가구(차상위)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3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50%인 약 268만 원보다 소득인정액이 낮아 가입 요건을 충족한다고 가정합니다.
매달 10만 원만 넣을 때
1년이 지나면 본인 120만 원과 정부 120만 원을 합해 240만 원, 2년이 지나면 본인 240만 원과 정부 360만 원을 합해 600만 원이 됩니다. 3년 만기에는 본인 360만 원에 정부 720만 원이 더해져 1,080만 원(이자 별도)이 됩니다. 내 돈 대비 정부 지원금이 두 배입니다.
매달 30만 원을 넣을 때
본인 저축은 1,080만 원으로 늘지만 정부 지원금은 여전히 720만 원이라 만기 합계는 1,800만 원입니다. 추가로 넣은 20만 원에는 매칭이 붙지 않으므로, 여윳돈은 금리가 더 높은 다른 상품과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2년 만에 그만두면 잃는 돈
이 통장의 가장 큰 함정은 정부 지원금이 뒤로 갈수록 몰려 있다는 점입니다. 24개월째에 일반 해지를 하면 본인 원금 240만 원과 이자만 돌려받고, 그때까지 쌓인 정부 지원금 360만 원은 받지 못합니다. 반대로 마지막 1년을 버티면 손에 쥐는 돈이 240만 원에서 1,080만 원으로 네 배 넘게 늘어납니다.
비슷한 통장과 무엇이 다를까?
희망저축계좌Ⅰ과 비교
Ⅰ유형은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구 대상이며 매달 30만 원이 처음부터 매칭되어 최대 1,440만 원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대신 만기 무렵 수급에서 벗어나야(탈수급) 지원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Ⅱ유형은 탈수급 조건 대신 근로 유지, 자립역량교육 10시간, 자금사용계획서 제출이 조건입니다. Ⅰ유형 올해 마지막 모집은 11월 2일부터 16일까지입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와 비교
가구원 중 일하는 청년이 있다면 청년내일저축계좌를 먼저 살펴볼 만합니다. 수급·차상위 가구 청년은 본인 10만 원에 정부 30만 원이 매칭되어 조건이 더 좋습니다. 다만 올해 모집은 5월에 한 번만 진행되어 이미 끝났고, 두 통장에 동시에 가입할 수는 없습니다. 올해 청년내일저축계좌를 놓쳤다면 기다리기보다 희망저축계좌Ⅱ를 먼저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경우 특히 주의하세요
차상위 확인을 아직 안 받았다면
현재 차상위 가구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도 신청과 함께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조사에 시간이 걸리므로 마감 직전보다 10월 초중순에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2개월 미납과 교육 미이수
사전에 적립중지를 신청하지 않고 본인 저축을 누적 12개월 넣지 않으면 해지 사유가 됩니다. 자립역량교육 10시간을 채우지 못해도 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몇 달 쉬어야 한다면 연체하지 말고 주민센터에 적립중지부터 신청하세요.
일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근로활동이 없는 가구로 확인되면 해지될 수 있습니다. 실직했다면 담당 공무원에게 바로 알리고,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지와 재취업까지의 유예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기 때 자금사용계획서를 가볍게 보면
만기 해지 신청 시에는 정부 지원금을 어디에 쓸지 용도별 예정 금액을 적은 자금사용계획서를 함께 내야 합니다. 지원금은 주거 마련이나 교육, 창업처럼 자립에 도움이 되는 목적으로 쓰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3년 뒤 전세보증금 보탬이나 자녀 교육비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가입할 때부터 정해 두면 계획서 작성도 수월하고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신청 기간과 방법
신청 기간
2026년 10월 1일(목)부터 10월 26일(월)까지입니다.
신청 방법과 서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합니다. 참여신청서, 저축동의서, 자가진단표, 개인정보·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는 현장에서 작성하고, 신분증과 근로계약서·급여명세서 같은 근로 증빙 서류를 챙겨 가면 됩니다. 방문 전에 전화로 추가 서류를 확인하면 한 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는 없나요?
일부 안내 글에는 복지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자치구 공고에는 '방문 접수(온라인 신청 불가)'로 안내된 경우가 많습니다.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주민센터 방문을 기본으로 생각하세요.
Q. 매달 50만 원을 넣으면 정부 지원금도 늘어나나요?
아닙니다. 매칭은 10만 원 기준으로만 계산되어 얼마를 넣든 정부 지원금은 최대 720만 원입니다.
Q. 가입 후 소득이 올라 차상위를 벗어나면 해지되나요?
소득 요건은 신청 당시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가입 뒤 소득이 느는 것은 제도가 바라는 자립 방향이지만,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변동이 생기면 주민센터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선정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나요?
올해 1차 모집은 2월 24일 마감 후 4월 14일에 결정되었습니다. 비슷한 일정이라면 이번 3차는 12월 중순 전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희망저축계좌Ⅱ는 한 달 10만 원을 3년 동안 꾸준히 넣는 것만으로 1,000만 원이 넘는 목돈을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도입니다. 이번 달 26일이 올해 마지막 기회이니, 조건이 맞는다면 이번 주 안에 주민센터 방문 일정을 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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